“반성없는 홍준표 패싱… 국민 앞에 사과부터”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news/photo/201806/186629_219045_4325.jpg)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세 중단에 대해 “홍준표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급물살 타며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위장평화쇼’로 대표되는 홍 대표의 ‘대북강경론’을 내세워놓고 선거에 도움이 안 되자 갑자기 선거 전략을 바꾼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평화 진전에 대해 막무가내식 부정, 도를 넘는 문재인 정부 때리기, 당 안팎을 가리지 않은 막말로 민심에 역행했던 것이 홍대표 한 사람만의 문제였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은 4.27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을 ’북핵폐기 결의안‘으로 변질시켜 온 겨레가 염원하는 한반도 평화 진전에 훼방을 놓았고, 6월 임시국회를 방탄 국회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심지어 촛불혁명을 위험한 정치공작으로 폄훼하고 세월호 아픔마저 죽음의 굿판으로 비아냥거렸던 당사자들이 한국당의 간판 후보로 버젓이 나서고 있다”며 “그런 한국당이 이제 와서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홍 대표를 패싱하는 것은 자기부정이자 꼬리자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의 시대와 민심을 부정하는 지금의 자태에 철저한 반성 없는 홍준표 패싱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선거철 연극에 불과하다”며 “차라리 홍 대표가 막말유세를 이어가는 것이 한국당의 민심 역행 행태에 더욱 부합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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