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촉구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영풍제련소 폐쇄촉구 규탄집회를 하고 있는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news/photo/201806/186710_219151_5338.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5일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 및 규탄집회에 이어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도 규탄집회를 이어가며 정부와 영풍이 영풍제련소 문제를 해결해 한다고 촉구했다.
공대위가 이날 상경해 규탄에 나선 것은 영풍제련소 하류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견되는 등 그동안 환경오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영풍이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행정소송으로 맞서며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대위는 “영풍제련소는 낙동강을 끼고 자리잡아 우리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을 심각히 오염시켜왔다”며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영풍제련소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조업중지 2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영풍은 되려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어 낙동강에서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며 “낙동강은 영남의 식수원으로 이 문제는 봉화와 안동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낙동강 수계 전 국민들의 문제이기에 이제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지난 4월부터 40여 일 동안의 영풍문고 앞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영풍과의 전면 투쟁을 선포하며 지난달 31일에는 안동댐 상류 한 다리에 영풍제련소 폐쇄란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매달리는 로프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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