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좀 이용하겠다며 스스로 찾아간 절도범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화장실 좀 사용하겠다며 경찰지구대를 찾아간 절도범이 근무 중인 경찰관의 눈썰미에 덜미를 붙잡혔다.
9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일 오후 9시4분께 남포지구대에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A씨가 찾아와 화장실 이용을 부탁했다.
그러나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은 A씨의 인상착의가 얼마 전 관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용의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용의자의 사진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A씨의 걸음걸이와 비슷한 복장 등을 보고 절도범인 것을 확신했다.
이후 A씨는 화장실 용무를 마친 뒤 지구대를 나섰고 해당 경찰관은 곧바로 남성을 뒤따라 검문을 실시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절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5월 부산의 한 매장에서 노트 등 1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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