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지명타자제도가 최지만에게 기회로 작용?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최지만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을 옮긴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로 강등됐지만 밀워키와 탬파베이의 트레이드로 인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로 소속된 후 다시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전망이다.
지난 1월 15일 최지만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고 총액 150만 달러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자유계약(FA)을 맺었다. 그러나 개막전 2루타 결승 득점 활약에도 트리플A로 내려가는 고배를 마셨고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결승 만루 홈런 때도 다시 강등됐다.
현재 밀워키는 헤수스 아귈라가 시즌 이전과는 달리 1루수로 자리를 잡고 있고, 곧 에릭 테임즈도 복귀하게 된다. 이외에 1루수 자원으로 라이언 브론까지 포화 상태를 이룬 밀워키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꾸준히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최지만은 앞으로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결국 트레이드를 원했던 최지만의 요구를 밀워키가 들어줬다. 테임즈의 복귀로 탬파베이와 트레이드가 맞물리면서 아메리칸리그로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탬파베이는 최지만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데뷔 이후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를 거쳐 탬파베이로 향한 최지만이 이번에는 빅리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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