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민관군이 합동으로 해적출몰을 대비한 진압훈련을 거제 앞 바다 일대에서 벌인다.
14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국적 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의 피랍에 대비한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국적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해 해적의 본선 추격 및 접근상황 신고와 구조 요청, 해양수산부와 해군의 해적선박 식별 및 경고 사격, 선박 피랍상황 확인, 해군의 본선 침투 및 해적 진압, 선원구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해양수산부, 해군, 해운선사의 훈련요원 350여 명이 참여하며 1만 4,000톤급 국적 상선 1척과 6월 28일 아덴만으로 출항할 예정인 4,400톤급 왕건함, 고속단정 및 링스헬기 등도 투입된다.
현재 청해부대를 포함해 다국적 연합 해군이 해적퇴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는 2015년과 2016년 해적공격이 각각 0건, 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에는 총 9건의 해적공격사고(3척 피랍 포함)가 발생했으며, 올해에도 1분기까지 2건의 해적공격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적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09년 3월 청해부대를 창설 파견해 아덴만을 항해하는 선박을 호송하는 등 연합해군과 합동으로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적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해군, 선사와 합동으로 연 3차례 해적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