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인 15일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으로 올해 6.15선언 기념일은 더욱 뜻 깊은 날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6.15선언 이후 한반도에서 새 역사가 열렸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상봉, 당국 간 대화, 철도와 도로연결, 남북주민들의 왕래가 이루어졌다”며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기회를 연 역사적 사건”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룩한 2000년 6.15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연 첫 물방울이었다. 6.15선언은 남북관계 발전의 초석이고 4.27 판문점 선언의 뿌리”라며 “6.15선언은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 동포들이 역사적인 날로 기념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최 대변인은 “2007년 10.4 선언에서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적극 구현하기로 하고 ‘6월 15일을 기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이미 2016년에 박주선 의원 대표발의로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촉구결의안도 국회에 제출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6.15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당으로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이 계속되도록 지원하고 성원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논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