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소재 산업 육성 ‘박차’
전남도, 신소재 산업 육성 ‘박차’
  • 김재훈
  • 승인 2007.0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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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일 지난해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과 세라믹산업화지원센터 유치 등으로 도의 전략산업인 신소재산업 육성에 값진 성과를 일궈냄에 따라 올해 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먼저, 선도 분야인 ‘마그네슘’을 포함한 동부권의 경량금속산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이 지난해 8월 순천 해룡산단에서 착공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올해 7월부터 본격 양산이 기대된다. 포스코는 오는 2015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조(兆) 단위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와 순천시는 경쟁력 있는 마그네슘 판재와 ‘빌렛’을 지역 내에서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는 부품소재산업을 집적시킴으로써 해룡산단을 마그네슘 미니클러스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순천시는 올해 예산에 50억원(국비 25억원)을 확보하고 해룡산단에 마그네슘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험생산동(5천평 규모)을 건립해 타지역에 있는 기업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시험생산동에 대한 마그네슘 업계의 반응이 높아 건축 직후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게다가, 포스코 등과 함께 ‘마그네슘 클러스터 워킹그룹’을 운영해 기업유치 등 현안을 의욕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첨단소재 산업화에도 마그네슘 사업화 모델을 적용,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부권에서는 파인세라믹산업 추진에 따른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유치로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서남권 세라믹산업은 전통세라믹에서 파인세라믹까지, 원료부터 부품생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산업적 기반을 갖고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사업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서남해안종합발전계획’에 세라믹종합지원센터 사업이 반영되고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됨으로써 서남권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서는 특화된 대형 시험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국책연구원을 연계한 전국단위 연구거점을 구축해 지역기업의 R&D와 산업화를 지원해 나가게 된다.

도는 그동안 산학연관 관계자로 구성한 ‘세라믹협의회’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비산화물계 구조세라믹’을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센터 유치에 노력해 왔다.

비산화물계 엔지니어링(구조)세라믹은 반도체 및 LCD, PDP 제조장비 시장의 확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함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주로 비산화물(SiC, AlN, Si3N4, BN, Graphite 등) 원료들이 사용되고 있는 한편 구조세라믹은 자동차, 항공기 등 수송기계, 정밀기계용 부품소재 및 모든 고온내열, 내마모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진 목포대 교수는 “서남권 세라믹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전후방 연관효과 극대화에 반드시 필요한 지원기관”이라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이 밖에도 전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화학소재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갑섭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지난해는 전남의 신소재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전남의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된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쟁력의 요체인 원천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올해부터는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를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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