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등 활성화·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큰 도움 예상

[전남 / 이철행 기자] 항공업계 최초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항공사인 ㈜에어필립(대표이사 회장 엄일석)이 광주·호남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간다.
이번 ㈜에어필립 취항으로 "광주·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에어필립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무안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생항공사인 ㈜에어필립이 오는 30일 광주-김포 간 항로를 첫 운항한다.
㈜에어필립은 매일 광주-김포, 김포-광주 노선을 각각 3회씩 운항할 계획으로 요금은 주중 7만원-13만원, 주말 9만원-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로 운항할 계획인데 ㈜에어필립은 첫 취항을 기념하여 취항 한달 동안 ‘동반자 무료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항공권 1인 구매 시 동반자 1인에 대하여 무료항공권을 제공하여 에어필립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모든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에어필립은 추후에는 인천·김해·울산·흑산도·울릉도 등으로 국내 노선을 차츰 늘려갈 계획인데 특히 주력 노선으로 추진 중인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은 인천공항 SLOT 확보 즉시 정기·부정기노선으로 운항하여 호남 지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항공길을 제공할 방침이다.
SLOT는 특정 시간 동안 공항에서 허용되는 이착륙 가용항공기 편수를 나타내며 가용활주로·주기시설·여객처리시설을 고려해 결정되고 정기편 운송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돼야 할 요소다.
또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영동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양양, 동서간 교통이용에 탄력을 줄 영남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김해, 광주-울산 노선도 조만간 운항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전라도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동북아 고급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선박 외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소형 도서공항인 흑산공항과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2021년·2022년 예정) 해당공항의 활주로 여건에 운항 가능한 기종인 ATR-42 또는 E-175 항공기를 도입해 내륙공항과 도서공항을 연결하는 광주-흑산, 광주-울릉 노선 운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에어필립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내국인의 일본 등 해외 관광 수요에 맞춰 국제선 신규노선 운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올해 말부터 무안-일본 노선을 계획한데 이어 2019년 신기종(E-175) 도입 이후 중국·대만·홍콩 등 동남아 지역과 필리핀·베트남·러시아 블라디보스톡·미국 괌까지 운항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에어필립은 현재 브라질 엠브라에르社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 ERJ-145를 보유하고 있으며 ERJ-145는 안전성이 입증돼 미국·유럽·일본 등 항송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역운송용 항공기로 알려져 있다.
㈜에어필립은 ERJ-145 1호기 도입에 이어 7월과 8월에 2·3호기를 차례로 들여올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ERJ-145보다 기체가 큰 신기종인 E-175를 3대 도입하는 등 매년 2대씩을 추가해 2022년까지 E-175 9대 등 총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엄일석 회장은 “에어필립 정규직원의 40% 이상을 지역사회에서 채용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며, 항공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광주·전라권 지역 주민들의 항공편익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라도 관광사업 발전에 에어필립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수한 항공사로 성장시켜 호남인들이 자부심을 갖는 호남 최초의, 최고의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6년 12월 소형 항공운송사업체 'Blue Air'를 인수한 후 2017년 8월 소형 정기·부정기 여객운송사업체로 운항증명(AOC)을 변경한 ㈜에어필립은 같은 해 11월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로부터 예비평가 등을 거쳐 지난 12일 모든 안전운항체계변경 심사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본격적인 상업취항에 앞서 ㈜에어필립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광주공항에서 광주시·전남도 각급 기관장, 지역 국회의원, 대학 총장, 언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어필립 취항식’을 가질 예정으로 이번 취항식에는 에어필립의 광고모델인 다니엘헤니가 직접 참석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취항식 행사에 앞서 20일과 24일, 26일에는 광주·전남지역 관공서 관계자 및 대학교수, 소외계층 아동, 언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 걸쳐 탑승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