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메인보컬 ‘김재희’ 부활
'사랑할수록' 메인보컬 ‘김재희’ 부활
  • 관리자
  • 승인 2004.05.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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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가무진으로 탄생
10년 전 부활의 '사랑할수록'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심금을 울리는 가사에, 알맞은 메인보컬의 보이스까지 그야말로 감흥성이 있었던 노래. 그 보이스의 주인공 김재희씨가 8년간의 공백을 깨고 '가무진'이라는 팀을 걸고 새 앨범을 냈다. 약간 쉰듯하면서 호소력 있는 그의 보이스는 노래를 끄는 힘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놀라운 매력이 있다. 부활활동 후 회사의 부도로 인한 이중계약건에 휘말려 8년 동안 공백기간을 가졌고, 가무진의 피아노 김상태씨와 추진해서 음반을 내게 되어 뜻하지 않게 (주)석포개발의 심양보대표가 스폰을 하여 전국투어까지 기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보컬 김재희씨와 피아노 김상태씨를 주축으로 기타의 최수현, 드럼의 김상헌, 베이스 기타의 유정균, 건반의 김주희 , 이렇게 6명의 가무진 멤버가 탄생 된 것이다. 노래가의 없을무의 다할진, 끝없이 부른 노래라는 뜻의 가무진 멤버는 그야말로 수준급. 유정균씨(베이스)는 이현우 앨범에, 김상헌(드럼)씨는 빅마마 등에서 각각 활동하던 최상의 음악인들이 같이 모여서 만든 음악. 거기에 무시할 수 없는 음악인의 8년 간 공백, 그 안에 그들의 삶과 음악과 감동을 기대해본다. "세상의 아픔과 상처입은 모든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싶다.." - no 튜닝, come back 인간미 세상의 빠른 템포와 세련미가 부각되는, 그래서 빛이 나야하는 것과는 다른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기획의도가 실려있다. 현장감을 살려 보컬과 악기들의 소리들을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내었다. 'no 튜닝, come back 인간미'라는 컨셉을 내걸고 대중들을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음악이라고 표현하면 아주 적당하겠다. 슬플 때 같이 울어주고 행복할 때 웃어줄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많지 않은 뮤지션중 하나가 가무진 스타일이다. 일기처럼 진실하게 표현한 가사는 다시 만난 우리의 안성맞춤 활력소가 아닐까. 총 12곡으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은 가무진의 창작곡들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소중한 추억'은 이번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추억에 대한 인간적인 면들을 끄집어낸다. 보컬의 절제된 멜로디 표현과 솔직 담백하게 표현된 노래에서 듣는 이의 소중한 추억을 끄집어내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창작곡 중 많은 곡들은 김재희씨의 8년 간의 공백 기간동안 써온 일기들을 곡화 된 것들도 상당수다. 사람이 살면서 써내려간 일상 이야기들, 애써 꾸미고 치장하지 않아도 쉽게 심금을 울릴만한 그래서 귓가에 맴도는, 그런 곡들이 대부분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발라드라고 정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정신적 장르는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장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야말로 가무진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가무진의 리더 김재희의 사연 1993년 당시 부활의 리더싱거는 김재기씨(김재희의 형)였다. 불운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고인이 된 형의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어 그 노래가 바로 '사랑할수록'이였으며, 그 후 형과 함께한 모든 추억들로 방황은 시작되었다. 막노동까지 하며 견뎌온 8년의 긴 터널은 이제 다시 노래를 함으로써 형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부활하는 김재희의 모습을 팬들은 다시 볼 수 있게 되었고, 가무진의 탄생으로 날개짓은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계획 돌아오는 5월29일 남대문 '메사팝콘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10년간의 침묵을 깨고'라는 공연타이틀을 내걸고 신곡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신곡에 대한 소개와 동시에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의 교감, 서비스 차원에서 여는 콘서트다. 이 콘서트를 위한 홍보를 갖는다. 4월19일 4.19탑 앞무대에서 콘서트 홍보공연을 갖고 4월말에서 5월초사이에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라는 프로그램에서 신곡과 함께 콘서트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외에 5월에 열리는 대학교 축제들에 대한 계획들을 갖고있다. 전국투어에 대한 콘서트도 준비 중이고, 6월중엔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0년 전 목소리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때문인지 그들의 팬클럽(cafe.daum.net/jaihee)재희나라의 회원도 두 달만에 600여명에 달한 만큼 팬들의 관심도와 사랑이 커 가고 있다. 오랜기간 동안 아파했고, 고생했던 만큼 가무진 스타일의 음악으로 인정받길 원한다. 대중음악이 가볍다는 느낌은 언제 부터였을까. 최근들어 10대위주가 되어버린 대중음악 속에서 성숙한 가무진의 음악은 갈등을 느끼던 현대인들의 정신 피로회복제가 아닐까 한다. 노래 속에 삶이 있고 마음을 끄집어낼만한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카리스마는 반짝이는 단명의 음악이 아닌 언제고 기억해 낼 수 있을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무진의 새로운 탄생과 그들의 활동을 기대해보자. (가무진 - 팬클럽 재희나라 http://cafe.daum.net/jaihee) 취재 강정아 부장 kja2231@hanmail.net 사진 신희경 기자 casting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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