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김기춘 환경국장은 2일 “올 상반기 안에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시내 모든 자원회수시설을 공동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는 마포·양천·노원·강남 등 4개의 자원회수시설이 가동 중이다. 방침대로라면 이미 공동사용 중인 마포와 지난달 말 공동이용 강제 명령이 내려진 양천과 함께 노원·강남 등 2개 시설이 추가로 공동이용되게 된다.
서울시는 김포매립지가 2022년이면 포화상태가 예상돼 시설의 공동이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4개 자원회수시설의 처리용량은 1일 2850t이지만 처리시설을 자치구 별로 사용해 평균 가동률은 34%인 1일 1139t에 그치고 있다.
김국장은 “매일 1700여t의 쓰레기가 불필요하게 매립장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자원회수시설을 전부 가동하면 김포매립지 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자치구 주민들은 이같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3일부터 양천자원회수시설에 타지역 쓰레기 반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주민협의회측은 절대불가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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