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비박도 박근혜 이름 팔아 정치해…이번에 완전 내려놔야”
정종섭 “비박도 박근혜 이름 팔아 정치해…이번에 완전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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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권 쥐고 마음대로 공천해 여기서 실패…책임 있는 모든 사람 물러나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당에 비박도 그렇고 다 박근혜 이름을 팔아 정치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내려놔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당에 비박도 그렇고 다 박근혜 이름을 팔아 정치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내려놔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우리 당에 비박도 그렇고 다 박근혜 이름을 팔아 정치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내려놔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심재철 의원이 주최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 그라운드 제로’ 토론회에 참석해 “패거리 정치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이 물러나야 한다. 집단 패거리 정치에 의해 보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엉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이상 박 전 대통령 이름을 팔아 정치한 사람이 많다. 10~20년 누구를 죽이고 살리고 이런 일을 반복했다”며 “좌파정권이 들어온다, 정권을 뺏긴다, 뺏기면 이런 꼴을 당한다고 예상했는데도 그렇게 싸웠고 이 꼴을 당했다”고 개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도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싸운다”며 “지금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당권 하나 쥐면 천하가 자기 손에 있는 양 마음대로 휘두르니 ‘대통령은 저리 가라’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구조는 세계에 없다. 정당권력을 잡았다고 막 휘두르는 경우는 없다”며 “이게 청산이 안 되고 습성화돼 내려와 공천권을 쥐고 공천을 자기 마음대로 했다. 여기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헌법학자 출신이자 지난 20대 총선서 대구 동구갑으로 나와 당선된 초선인 정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성일종, 김성태(비례), 김순례, 이은권 등 같은 당 동료 초선의원 4명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정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하고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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