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8주년, '고귀한 희생-헌신' 韓 찾은 美 참전용사들
6.25전쟁 68주년, '고귀한 희생-헌신' 韓 찾은 美 참전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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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윌리엄 헤일 씨 68년 만에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
6·25 전쟁 제68주년 행사가 열린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해외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참전 부대기 입장때 박수치고 있다 / ⓒ뉴시스
6·25 전쟁 제68주년 행사가 열린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해외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참전 부대기 입장때 박수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56명을 비롯해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29명 등 85명이 한국을 찾았다.

25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올해는 특별한 행사들을 마련된다. 

올해 초청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추모식에서 미 해병 1사단 병장으로 참전한 윌리엄 헤일(85세)씨가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윌리엄 헤일씨는 펀치볼 전투에 참여해 전투 중 총상을 입기도 했다.

편지의 주인공인 고 스펜서 헛슨필러 씨는 미해병 1사단 상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고, 윌리엄 헤일 씨와 함께 참여한 펀치볼 전투에서 19세 나이로 전사했다.

펀치볼 전투는 1951년 8월 미 해병 1사단과 국군 해병 1연대가 ‘펀치볼’이라 불리는 해안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전투이다.  

또 이번 방한에는 장진호전투에 참전했던 당시 미 육군 7사단 하사 레이몬드 라드케씨(88세)와 미 해병 1사단 이병 해롤드 폰서(86세), 미 해병 1사단 상병 패트릭 핀씨(87세)도 초청됐는데 특히 해롤드 폰서씨와 패트릭 핀씨는 흥남철수 작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더불어 이들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6.25전쟁 제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서울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하여 참배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 26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식에 참석하여 그리운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헌화 및 참배하며 이들의 넋을 기린다.

또 27일 오전에는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남북 분단의 현장을 체험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에서 마련한 감사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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