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내려놓는 전면적 혁신 통해 당이 다시 태어나야”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같은 당 김무성, 유민봉 의원에 이은 3번째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천명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과 차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던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이 배출한 두 대통령을 모두 모셨다. 저는 보수의 몰락에 대해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폭망한 분들”이라며 “이미 퇴장명령을 받았다. 정치적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전면적 혁신을 통해 당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보수몰락과 선거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솔선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거듭 압박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계파 싸움은 보수 공멸이다. 남 탓 그만하고 당내 화합에 동참하자”며 “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릇을 비우고 보수 몰락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운 우파 인재들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제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작은 밀알이 되기를 원한다”며 “남은 의정활동 기간 지역구 기장군의 숙원사업을 챙기는 동시에, 법을 아는 경제전문가로서 기업 살리는 입법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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