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에서 새 원내대표로 25일 재선의 김관영 의원(49·전북 군산시)을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먼저 13표 넘게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경쟁후보인 이언주 의원(46·재선·경기 광명시을)을 꺾고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이날 의총에는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 3인방과 박선숙 의원이 불참해 30명 중 26명만 참석한 채 경선이 진행됐는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중 김 의원의 득표 수가 과반으로 확인되자마자 개표를 중단했고 몇 명이 김 의원을 지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선 직후 김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의 화합이든 자강이든, 원 구성 협상 문제든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내실을 다져가며 한 걸음, 한 걸음 의원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젊고 강한 야당을 꼭 만들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원내 사령탑에 오른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임기 1년 동안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 재건에 나설 예정인데, 국민의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거대 양당을 모두 견제하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경험도 있어 현 다당제 구도 속에서 당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969년생으로 전북 군산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성균관대를 나와 36회 행정고시(1992년)와 사법시험(1999년)에 합격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에 출마해 처음 원내 입성했는데,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비대위원, 수석대변인, 대표비서실장,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지내다 2016년 1월 민주당을 전격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 같은 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