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하차 "정치와 더 멀어지고 싶어서"...후임 노회찬
'썰전' 유시민 하차 "정치와 더 멀어지고 싶어서"...후임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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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만 해 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달 프로그램에 하차한다 / ⓒJTBC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달 프로그램에 하차한다 / ⓒJTBC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달 프로그램에 하차한다.

28일 유 작가는 ‘썰전’ 제작진에게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서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2016년 1월부터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한 이후 약 2년 6개월간 프로그램을 지켰다. 그동안 유 작가는 보수 측 패널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와의 열띤 토론에서 날카로운 분석을 쏟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8일 방송을 끝으로 ‘썰전’에서 하차한다.

일단 ‘썰전’ 제작진은 유 작가의 하차로 그동안 후임을 물색해 왔으며, 이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할 새로운 패널로 확정됐다. 

‘언어 유희왕’,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이 있는 노 원내대표는 각종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날카로운 촌철살인 평론과 대중을 웃기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어온 대표적인 진보 논객이다. 

한편 유 작가는 같은 날 “넉 달만 해 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며 “저는 세상과 정치를 보는 저의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으며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치적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동안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제게 정치를 비평할 무대를 주셨고 정성을 다해 썰전을 만들었던 JTBC 경영진과 제작진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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