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6·13지방선거 패배 후 한동안 잠행을 이어오던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실패해도 원래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다시 계속 하려는 용기가 중요한 것”이라며 일각의 ‘정계은퇴설’을 사실상 일축하고 재기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news/photo/201806/187734_220564_3358.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6·13지방선거 패배 후 한동안 잠행을 이어오던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실패해도 원래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다시 계속 하려는 용기가 중요한 것”이라며 일각의 ‘정계은퇴설’을 사실상 일축하고 재기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당직자들과의 오찬 도중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란 윈스턴 처칠의 격언을 인용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하면 보통 자만해서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어떤 과정에서 성공 결과 나와도 그게 끝이 아니지 않나. 그 일을 다시 좀 더 잘할 수 있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성공이 빛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는 “우리 당이 창당되고 나서 매년 선거 있었다. 매년 열심히 노력한 상황인데도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며 “이런 상태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초심을 생각하며 열심히 나가는 게 지금 필요한 것 아닌가. 성공이건, 실패건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거듭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주 정도 굉장히 많은 분들을 만났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또 낙선하신 분들은 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등 열심히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일각에서 안 전 후보의 정계 은퇴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본인 스스로가 정계 입문 후 지금까지 전체 과정을 깊이 성찰해보겠다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런 성찰 후 본인이 적절한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저는 어쨌든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좀 길게 가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의견을 전달했다. 당분간 당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