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상당수의 직장인이 퇴근 시간 준수는 물론 추가근로수당 지급도 당장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크루트는 6월 18일~26일까지 시장조사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직 중인 기업의 퇴근 시간 준수여부’에 대해 ‘칼퇴근’이 지켜지는 기업은 전체의 60.3%에 달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칼퇴근으로 보장받는 데 비해 34.2%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규모별로도 차이가 존재했는데 칼퇴근이 보장되는 비율은 ‘대기업(66.7%)’, ‘중소기업(60.1%)’, ‘스타트업/벤처기업(59.8%)’, ‘중견기업(5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야근, 추가근로 수당 지급 실태’에 대해서는 직장인 42.9%가 ‘지급된다’를 50.8%는 ‘지급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지급되는 경우보다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7.9% 많았다.
야근, 추가근로 수당이 지급되는 비율은 ‘대기업(64.8%)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47.6%)‘, ’중소기업(38.3%)‘, ’스타트업/벤처기업(26.1%)‘ 순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벤처기업 간의 추가근로 수당 지급 실태에는 무려 2배 이상의 격차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주 52시간 근로제’는 올해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적용되고 2020년 1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 2021년 7월 1일부터는 5~49인 사업장에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직장인의 여론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이에 따른 사각지대 및 사업장간의 형평성, 포괄임금제 개선방안 등을 좀 더 현실적으로 고려해 순조로이 연착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