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인위적인 의석 추가 시도는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news/photo/201807/187934_220833_345.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인위적인 의석 추가 시도는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용호 의원 등 3명의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CBS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등 3명의 의원은 향후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원 구성 이후인 이달 말부터 최소한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인 내달 말 정도에 입당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조 대표는 “이미 민주당과 상당한 교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 불리기 시도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11석의 의석을 추가한 것에 이어 개혁입법연대의 협조 가능한 의석수가 충분하다”며 “만약 민주당이 의원영입시도를 계속한다면 민주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처럼 평화당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그동안 국민의당 출신의 호남 의원인 이 둘을 영입하기 위해 장기간 물밑 접촉을 하며 공을 들여왔기 때문인데, 특히 이들 중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평화당 측에 합류도 고려해보겠다던 이 의원마저 지난 3월 23일 끝내 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불참 의사를 밝힌 이후 사실상 영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