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 당선자 21명에 공문 보내...당선자측 볼멘소리
한나라당에서 중앙당 사무처 직원을 비례대표 당선자 보좌진으로 채용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비례대표 당선자에게 중앙당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실직위기에 처한 사무처 당직자중 1명을 4급보좌관에 채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날 비례대표 당선자 21명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20일까지 사무처에서 4급 보좌관 1명을 채용해 주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당선자별 1명의 보좌관을 중앙당에서 채용해 공동 정책보좌관으로 활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공천 당시 `당선되면 4급보좌관 1명, 6,7,9급 비서 1명 등 2명씩 채용한다'는 조건에 서명했으나 당선된 이후 마음이 변해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
당 사무처에 따르면 비례대표 당선자의 보좌진으로 채용된 당직자는 20여명에 불과하며, 일부 당선자는 단 한명의 당직자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당선자들은 "직급에 비해 보좌진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 "실질적으로 정책을 보좌할 인력이 필요하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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