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news/photo/201807/188024_220959_4046.jpg)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개혁입법연대를 ‘입법독재’”라며 ‘개헌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 “입법 발목잡기의 연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정미 대표는 4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개혁입법연대’에 대해 ‘인위적인 정계개편’이라며 반대하는데 대해 “사실 이것을 반대하는 그 자체가 지난 1년 동안 국회를 마비시켜왔던 입법 발목잡기의 연장”이라며 “지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그런 상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회 마비상황에 대해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법안을 제대로 처리를 안 해서 엄청나게 밀린 법안들이 국회에 잠자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헌 역시도 사실 지방선거와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그러면서 개헌 논의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놨던 주역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그런 이야기를 할 처지는 아니다”라며 “더 이상 국회를 자유한국당을 위한 소모적인 대결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수렁에 빠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 말에 신뢰를 얻을 수 있는 1차적인 행위가 더 중요하다”며 “개헌 논의 자체를 지방선거랑 연계시키면서 개헌을 무산시켰던 또 한 축의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대표는 이어서 “그렇기 때문에, 이 얘기의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국회 안에서 여러 가지 입법과제들에 대해서 협조하고 협력하는 이런 태도를 보이면서 개헌 논의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얘기해야 한다”면서 “개혁입법연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그것을 다른 프레임으로, 개헌연대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맞받아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때문에 진짜 저게 개헌을 하자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현재 수세에 몰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쓰려는 것인지 그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