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photo/201807/188039_220979_110.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4일 사실상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겨냥 “야당이면 야당답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다음주 초까지 후반기 원 구성 패키지 합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2·3중대의 요구가 원 구성 협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2·3중대를 자처하는 정당에선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에 기생하는 정당으로서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히 답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권한대행은 “입법기능마저 국가·기관권력에 의해 문재인 정권의 손아귀에 다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이제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지나친 욕심과 주장은 후반기 원 구성이 지연되게 하고 국민들의 원성은 국회 모두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은 제가 볼 땐 각 정당 욕심과 주장들이 너무 강하다. 이 상태에선 협상의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각 당 입장이 난무하는 원 구성 협상이 되면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 타결 시점은 각 정당들의 지나친 욕심과 주장들이 사그라질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전날 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31년만의 (개헌) 기회를 찬 건 한국당’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한국당이 차버린 것은 31년만의 기회가 아니라 31년만에 기회를 독점하려는 대통령의 아집”이라며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관한 전향적인 입장을 통해 선거제도의 대변혁을 이끌어내고 그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