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35개 사업장이 지난 해 36만 1,459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4일 환경부가 이들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 총 36만 1,459톤이 배출됐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4만 218톤이 감소한 수치며 이중 질소산화물이 67%인 24만 2,441톤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조사한 결과, 발전업이 16만 8,167톤(47%), 시멘트제조업이 7만 7,714톤(22%), 제철제강업이 5만 9,127톤(16%), 석유화학제품업이 3만 6,574톤(10%), 기타 업종이 1만 9,877톤(5%)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8만 7,135톤(24%), 강원 5만 5,409톤(15%), 전남 5만 411톤(14%), 경남 4만 6,447톤(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수가 152개로 1위인 경기도는 61개로 2위인 충청남도에 비해 사업장 수가 2.5배에 달했지만, 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1만 6,910톤(5%)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멘트제조 사업장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 사업장 수는 26개에 불과하나, 오염물질 배출량은 5만 5,409톤으로, 1개 사업장 당 배출량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전년대비 대기오염물질이 감소한 것은 미세먼지 대책 등에 따라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및 주요 다량배출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환경부는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