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13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최고치인 4,003억 달러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4천억달러를 넘어섰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3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최고치인 4,0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규모이며,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39억달러)의 약 100배 이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환보유액(2,005억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39억달러까지 감소한 이후, 경상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01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 2008년 3월 2,642억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해 2011년 4월 3,000억달러를 상회하게 됐다.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국내 외환보유액은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여타 경제지표와 비교할 때 질적으로도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더불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경상지급액 대비 외환보유액’ 등의 건전성 지표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으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정부는 최근 세계경제, 국제금융시장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우리 외환 및 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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