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쉬어가는 삼성·LG전자, 스마트폰 동반 부진
2분기 쉬어가는 삼성·LG전자, 스마트폰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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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잠정실적 발표 1분기에 비해선 다소 주춤 전망
오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오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오는 6일 발표되는 가운데 이들 양사의 2분기 실적은 쉬어갈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건재하고 LG전자는 가전과 TV에서 견인할 전망이다, 이에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하겠지만 다가오는 3분기에는 최대 실적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2018년 2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5조원~1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망치를 어둡게 본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이익 14조9400억원(전년동기 대비 –4.5%)으로 15조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9 판매량 부진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반도체D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낸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마다 조정이 이뤄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매출 전망 하락은 원화약세 영향과 IM 부문 ASP(평균판매단가) 가정치를 조정했고, 영업이익을 소폭 낮춘 것은 LCD 가격 하락 심화를 반영해 DP 손익을 조정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실적을 2조원 초반대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4조6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불황 여파로 동사의 갤럭시S9의 2분기 판매 감소로 IM부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500억원 감소한 2.2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12조8000억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RAM 가격 강세 지속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경쟁사들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NAND 가격 하락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2분기가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었다면 3분기는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D램의 가격 상승 지속과 메모리 실적 호조와 신규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는 매출액 62.4조원(+1%), 영업이익 17.8조원(+23%)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강세로 생활가전부문에서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폰 부진 등 휴대폰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자회사 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로 2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TV와 가전의 수익성은 저하되겠지만 경쟁 환경에 비해 여전히 우월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고, 건강 가전의 1분기 수요 집중도가 크게 나타나는 새로운 계절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휴대폰은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수요 부진 속에서 재료비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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