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시는 준공된 지 42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한남2고가차도’ 철거공사를 10일부터 시작한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남2고가차도’의 본격 철거가 시작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회도로 안내 및 교통소통대책 마련 등 통제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되는 대로 7월 중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는 지난 1976년 준공돼 설치된 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의 고가차도는 1960년대부터 총 101개의 고가차도가 건설돼 2002년 떡전고가차도부터 2015년 서대문고가차도까지 총 18개의 고가차도가 철거되어 현재 83개의 고가차도가 남아있다.
앞서 서울시는 고가차도 관리계획 재정비를 위한 교통운영 개선방안 수립 및 관리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해 나머지 83개의 고가차도에 대해서도 철거 및 존치 여부 등을 검토해 한남2고가, 구로고가, 노들남북고가, 선유고가,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 등 8곳을 추가로 철거할 계획을 지난 2016년 9월 발표한 바 있다.
총 102개의 고가차도 중 떡전(2002), 원남(2003), 청계(2003), 노량진수원지(2003), 미아(2004), 서울역고가 램프(2004), 신설(2007), 광희(2008), 혜화(2008), 회현(2009), 한강대교북단(2009), 문래(2010), 화양(2011), 노량진(2011), 홍제(2012), 아현(2014), 약수(2014), 서대문(2015) 등 18개의 고가가 지금까지 철거됐다.
더불어 ‘한남2고가차도’는 남산1호터널에서 한남오거리 방향 진출 차량과 이태원로, 장충단로에서 한남2고가차도 진입차량간의 엇갈림 현상으로 인해 남산 1호터널 내부까지 상시 정체되어 한남대로 정체의 원인이 돼왔다.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한남1고가 남단~한남대교 남단(2.0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1개소)가 철거되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