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독일 출신의 명장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일본대표팀 부임설을 부정했다.
클리스만 감독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명확하게 해둘 것이 있다. 일본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H조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지루한 경기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벨기에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위를 점했다가 2-3 역전패로 탈락했다.
결국 유일한 승리는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카를로스 산체스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 속에 승리를 거둔 것밖에 없었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일본대표팀 사령탑에서 퇴임한 후 후보로는 클리스만 감독이 강력히 거론됐다.
지난 4일 일본축구협회는 클리스만 감독에 200만 유로(약 26억 2,360만원)를 제시했고, 클리스만 감독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영국 공영 ‘BBC’에서 월드컵 해설을 맡고 있는 클리스만 감독 입장은 조금 다르다고 말한 것이다.
클리스만 감독은 지난 1990 이탈리아월드컵 때 주축 멤버였고, 1994 미국월드컵에서는 한국전서 터닝슛으로 눈길을 모았다. 2004년부터는 독일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바이에른 뮌헨, 미국대표팀도 거쳤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독일을 3위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미국의 16강까지 올려놨다.
한편 클리스만 감독이 일본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유력 시 돼보였지만, 클리스만 감독의 부정으로 안개 속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