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에 발맞추면서도 국정을 주도하는 ‘역동적 역할론’이 제기된 데 대해 “파트너인 야당 입장에서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호평했다.](/news/photo/201807/188248_221257_88.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9일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에 발맞추면서도 국정을 주도하는 ‘역동적 역할론’이 제기된 데 대해 “파트너인 야당 입장에서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호평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역동적 역할론이 제기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뭐래도 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뒷받침해야 할 집권당”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비대한 대통령의 권력에 가려서 여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청와대의 국회 출장소 같은 수직적 당청관계를 가져왔다는 점을 비춰보면 이제라도 여당이 여당다운 목소리를 내겠다는 점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은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자당과 갈등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선 “민주당은 가뜩이나 개혁입법연대를 한다면서 국가권력과 지방권력에 이어 입법 권력마저 독점하려고 한다”며 “최소한의 견제장치인 법사위마저 눈독들이면서 독주체제를 갖추려는 탐욕적, 비민주적 발상을 그치지 않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사위를 놓고 (민주당) 내부 반발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반발이 청와대로 시작된 반발이라면 한국당과 다른 야당은 심각한 정국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일방적인 떼쓰기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북한 비핵화 협상을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의 방북 결과와 관련해선 “양측 입장차가 분명하다는 점만 확인된 회담”이라며 “미북이 대화만 하면 모든 일이 풀릴 것처럼 호들갑 떨던 청와대는 이제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 시점에 청와대가 되새겨야 할 속담은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라’는 점”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