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 페르난지뉴 향한 인종차별과 살해협박에 대해 비판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페르난지뉴(33, 맨체스터 시티)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과 함께 살해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페르난지뉴는 지난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13분 자책골을 넣고, 케빈 데 브라위너의 골로 1-2로 브라질의 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다.
나세르 샤들리(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가 올린 코너킥이 빈센트 콤파니(맨시티)의 머리를 거쳐 페르난지뉴를 맞고 자책골이 들어갔다. 이후 페르난지뉴는 소셜 미디어에서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은 물론 아내 글라우시아 로사도 살해협박에 위협을 받아야 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직접 나서서 페르난지뉴와 그의 가족들이 인종차별 및 살해협박을 받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CBF는 공식 성명서에서 “페르난지뉴와 그의 가족을 향한 위협을 규탄한다. 축구에서는 인종, 문화, 민족의 결합을 대표한다. 인종차별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흑인 문화를 대표하는 잡지 ‘문도 네그로’는 “브라질의 패배로 인종차별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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