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흡연률 44.1%… 갈수록 줄어
해가 바뀔 때마다 곧잘 하는 새해 결심 중 하나가 금연이다. 작심삼일만은 아니었는지 담배를 끊는 남성이 계속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06년 12월 현재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4.1%로, 2005년 52.3%보다 낮아졌다고 4일 밝혔다. 복지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성인 1천552명(남성 765명, 여성 7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결과, 성인남성 흡연률이 44.1%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51.0%로 가장 높았고, 20대 50.0%, 40대 44.4%, 50대 39.1%, 60세 이상이 27.1%여서 나이가 들수록 흡연률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2004년 12월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 효과와 더불어 대상자별 특성을 살린 맞춤 금연홍보와 교육,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상담전화 가동 등 다양한 비가격 금연정책이 한몫한 때문”이라 분석했다. 게다가 추가로 담뱃값을 500원 올리면 흡연자의 48.8%가 금연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을 포함한 전체 흡연율은 22.9%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27.7%, 소득수준별로는 월 300만원대가 27.2%로 각각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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