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비대위의 총선 공천권 운운, 특정 세력 제거 아니냐”
심재철 “비대위의 총선 공천권 운운, 특정 세력 제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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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도부, 비대위를 내년 초까지 가겠다는데 6개월 이상이 무슨 비대위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금의 비대위원은 총선 공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총선 공천권을 운운하면서 당 개혁을 얘기하는 것이, 결국 개혁을 명분으로 해서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지도부에 의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금의 비대위원은 총선 공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총선 공천권을 운운하면서 당 개혁을 얘기하는 것이, 결국 개혁을 명분으로 해서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지도부에 의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지금의 비대위원은 총선 공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총선 공천권을 운운하면서 당 개혁을 얘기하는 것이, 결국 개혁을 명분으로 해서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지도부에 의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대해 “임시관리기구라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현재의 당 지도부에서 나온 얘기는 내년 초까지 길게 가겠다는데 6개월 이상이 무슨 비대위냐. 특히나 이것을 2020년 총선 공천권하고 연결시키겠다는 얼토당토않은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이 지금 이번 선거 아주 잘못됐고 심판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한다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단,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하고 그에 대한 처방 대책은 이후에 새로운 당 대표가 권한을 위임받아서 그 권한을 위임받은 당 대표가 집행해나가는 게 올바르다”며 “비대위가 내년 초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에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가 선정이 되고, 그 당 대표가 총선에 관여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심 의원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선거에서 패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에 투톱이었고 공동선대위원장이었기 때문”이라며 “재신임을 얘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한 전례가 없었는데, 그만큼 이번에 커다란 권한을 행사했었고 이렇게 폭삭 망했으면 그에 다른 책임도 무겁게 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원 구성 협상 중 원내대표 재신임을 물어도 괜찮느냐는 지적엔 “이게 핑계거리가 되어선 안 된다. 원내대표를 뽑는 과정은 일주일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금은 아무 것도 없이 그냥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 정 그렇다면 원 구성 후에 퇴진해라”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계속 당을 끌고 가겠다고 하는데 이게 올바로 된 모습이냐. 아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일을 진행하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고, 그렇기에 지금 의총과 전국위원회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주 목요일날 12일날 의총을 한다고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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