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인도] 현대차, 2위 질주…내년 연 75만대 생산 능력
['포스트 차이나' 인도] 현대차, 2위 질주…내년 연 75만대 생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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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간 75만대 생산체계 2위 확고히
SUV 전기차 등 포함 모두 8종의 새 차 출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현대자동차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중국시장 대체지로 인도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탈환을 위해 노이다 신공장을 완공했다면 현대차는 202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하고 파나매량 확대에 나서면서 2위 자리 사수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괄목한 성과를 올렸다. 전년 동기(25만3428대) 대비 약 8.6% 늘어난 27만5136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일본-인도 합작사 마루티스즈키(88만1974대)에 이어 부동의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합산 결과 50만대 돌파도 가능해 3년 연속 50만대 이상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52만7320대)는 16.4%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에서 처음 둥지를 튼 이후 20년 간 총 800만대를 생산했다, 생산된 차량 가운데 570만대는 인도 현지에서 나머지 270만대는 중동·아프리카 등지로 팔았다. 인도는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13억 인구라는 내수 시장과 7% 안팎의 높은 경제성장률, 약 3억명에 달하는 중산층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알고 단일국가로선 유일하게 권역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인도법인장 구영기 부사장을 임명했다. 인도권역본부는 인도 생산·판매법인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연 75만대 생산체계를 갖춰 3위와의 격차를 더 벌려 부동의 2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8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생산능력을 5만 대 이상 끌어올려 내년까지 연 75만 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020년까지 SUV 전기차 등을 포함해 모두 8종의 새 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65만대 수준으로 이온과 △i20 △엘란트라(AD) △크레타 △투싼 △그랜드 i10 △베르나(HC) 등이 생산되고 있다. i10(2008년), 그랜드 i10(2014년), 신형 i20(2015년), 크레타(2016년), 베르나(2017년)가 올해의 차로 선정될 정도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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