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공식수행하고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도와 싱가포르 두 국가는 신남방정책의 아주 핵심적인 파트너로, 두 나라 모두 우리 경제와 보완적인 관계에 있어 핵심적인 경제 협력 국가가 될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종학 장관은 인도에 이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첫 날인 11일(현지시간) 저녁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국가가 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지, 우리 스타트업이 왜 인도와 싱가포르로 눈을 돌려야하는지,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밝혔다.
홍 장관은 인도 순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로 모디 인도 총리와 문 대통령이 친밀한 유대관계를 쌓은 점을 꼽으면서 “두 정상 모두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모두를 위한 번영', '서민을 위한 번영'을 함께 논의하며 서로 긴밀함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의 무한한 잠재력과 떠오르는 신중산층은 포스트 차이나로서 충분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도의 발전과 함께 우리 중소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도 국빈방문의 성과로 ▲인도 상공부 장관의 한국을 위한 산업단지 제공 약속 ▲한국과 인도가 함께 ‘스타트업 센터’ 설립 ▲인도를 시발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역 모형 구상 등을 들었다.
이어 홍 장관은 싱가포르에 대해 “동남아 비즈니스 금융과 물류의 허브로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양국이 세 차례에 걸쳐 만든 공동펀드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로 싱가포르가 한국에 많이 투자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한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에 투자하는 형식의 펀드를 만들도록 협력하겠다”며 ▲공동펀드 확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아시아에 함께 투자 ▲싱가포르 중소기업관련 통합기구와 MOU 체결 ▲프랜차이즈 업체의 동남아, 아세안 진출 적극 지원 ▲‘스타트업 센터’ 설립, 한국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홍 장관은 프랜차이즈 업체 동남아 진출 지원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성공한 프랜차이즈가 많은 이유가 ‘혁신성’때문”이라며 “국내에서 골목상권에 자꾸 침투해서 문제가 되는데, 혁신성을 기반으로 해서 해외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