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해 “이제 와서 고용쇼크를 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정부여당을 질타했다.](/news/photo/201807/188548_221655_857.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13일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해 “이제 와서 고용쇼크를 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안팎 곱사등’ 신세다.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는 고용부진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정 탓이며 규제개혁이 안 되는 이유는 야당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추경을 두 번씩이나 편성해서 혈세를 쏟아 부었다. 고용쇼크가 전 정부 탓인지, 규제개혁이 안 되는 이유가 야당의 비협조 때문인지 좀 솔직해지길 바란다”며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무대책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 대표는 “국내 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고용은 절벽이다. 경청투어를 하면서 만난 시민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며 “상황이 이처럼 심각함에도 정부의 대책은 보이지 않고 관계자들의 인식은 안이하기까지 하다. 방향을 잘못 잡은 정책으로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재차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도 “2017년 기준 GDP 대비 무역의존도가 68.8%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양국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국이 될 것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며 “이제부터라도 서둘러 전열을 정비하고 시나리오별로 대처방안을 짤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조 대표는 “평화당은 민생과 개혁입법을 위해 기꺼이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개혁입법연대를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개혁입법연대를 외면하고 있다”며 “진단을 제대로 해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온다는 것을 민주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