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5000여만원 받아내 빚, 생활비, 개인가게 개업 등에 사용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혼녀인 척 70대 자산가에 접근해 8억원 사기극을 벌인 40대 유부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산 기정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유부녀 A(41·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자산가 B(73)씨에게 "사채 빚을 갚지 못하면 구속된다"며 42차례 걸쳐 5억1600만원의 돈을 받아냈다.
이후 A씨는 언니인 척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이 사채 빚을 못 갚아 구속될 것 같다"며 16차례에 걸쳐 약 3억4000만원을 추가로 받아냈다.
하지만 B씨는 뒤늦게 A씨가 언니 행세를 한 것을 알아 차리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받은 돈 대부분을 빚 갚거나 생활비, 개인 가게 개업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는 돈을 무상증여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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