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년 5월 1일 학생자치 활동과 탄압에 앞장 선 학생처 응징으로 시작된 투쟁은 이후 민주총학 건준위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제적과 유급을 마다하지 않은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장기농성 투쟁에 교수, 동문, 학부모까지 투쟁에 동참하면서 마침내 박철웅의 성벽도 무너지게 됐다.
1.8항쟁은 조선대학교 61년의 역사에서 하나의 분수령을 이루는 사건으로 해방직후 호남 지역민 7만 2천여명의 모금으로 설립된 민립대학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한 대학민주화 운동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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