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 적조-고수온 주의보 동시발령...바다도 끓는다
남해안 일대 적조-고수온 주의보 동시발령...바다도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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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경남 남해일대 적조 덩어리 산발적 발생...수온도 상승
고수온 특보 발령 해역도 / ⓒ해양수산부
고수온 특보 발령 해역도 / ⓒ해양수산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가마솥 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남해안에 적조와 고수온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24일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전남 여수시 개도∼돌산도 및 경남 남해군 남서측 해역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작은 적조 덩어리가 산발적으로 발견됐다.

올해 이른 장마 소멸 이후 급격한 일조량 증가에 의한 수온상승과 경쟁생물인 규조류의 급격한 감소로 적조생물 증가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예년보다 빨리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와 함께 제주와 남해 해역의 높아짐에 따라 고수온 주의보도 함께 발령했다.

이번 고수온 주의보 발령 대상 해역은 경남 통영(학림도)에서 전남 고흥(거금도), 전남 영광(안마도)에서 전남 해남(갈도) 및 제주 연안이다. 
 
특히 이날 오전 9시 현재, 남해 연안 수온은 통영 곤리도 27.8℃, 통영 사량 26.0℃, 고흥 나로도 27.4℃, 장흥 회진 28.3℃, 영광 낙월 26.3℃, 신안 압해 26.3℃, 해남 화산 27.2℃, 제주 협재 26.6℃, 제주 영락 26.6℃ 등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관계당국은 적조와 고수온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됨에 따라 상황실을 가동하고,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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