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 조율할 시간 필요해"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상공인 권리당원 전진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민생입법 통과를 지지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권리당원 전진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리는 것이 정치를 하는 이유다. 소상공인들을 한결같이 지켜주는 우리 자랑스러운 동지, 고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이기도 한 전순옥 전 국회의원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축사를 띄웠다.
이어 "갑자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세상을 등지는 바람에 굉장히 충격이다.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부딪힌, 한 번도 비관적인 바가 없었던 분이셔서 현재까지도 (故노 원내대표의 타계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故노 의원을 애도했다.
추 대표는 "저도 소상공인의 딸, 세탁소집 둘째 딸이다. 제가 고등학교 대학 다닐 때 계속 가게에서 하루 종일 코끼리 다리처럼 부르트도록 일하시는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공부를 했기에 여러분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에 있다시피 더불어 함께 잘 살고자 하는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목표가 주어져 있다. 여러분께서 지금은 다소 답답하고 온갖 모순 속에 갇혀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 같은 세상일이라 헤아리지만, 대통령에게 세상을 바꾸는 열의가 있다 해서 모든 게 일도양단 하듯이 시원하게 풀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각양각색의 다른 입장과 이해관계를 조율할 시간들이 필요하다. 한 쪽은 엄청나게 부담이 되는 1만원이기도 하고, 한 쪽은 목숨 같은 1만원이기도 하다"며 "최저임금위원회도 여러 가지 대안들에 대해서 고민해왔으나 다른 부작용들이 또 염려되고 있다. 영국의 연령대 별 임금차등 사례처럼 그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나름대로 많은 토론을 거쳤을 것이다. 우리도 여러 대안을 모색하면서 부족한 곳은 보완을 해주는 정부의 보완대책도 제대로 설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에서 김태년 정책위원장이 발표한 '카드 수수료 0% 제로페이'를 언급하며 "이렇게 해서라도 하나씩 여러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임대료 인하, 상가 보호대책 강화, 계약갱신 청구권 10년 연장,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가장 우선적인 개혁입법과제 처리를 위해 원내대표들끼리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푹푹 찌는 날씨에도 이 자리까지 와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힘내라고 응원해 드리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