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와 재계약 이후 프리시즌 1군 훈련 합류에 이어 무대 경험까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 메스타야)이 7년 만에 1군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FC 로잔 스포르와의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전반 22분 교체 출전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공식 데뷔전은 아니지만, 최근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하며, 1군 보장에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꽤 고무적인 의미를 가졌다.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한 후 7년 만에 성인 1군 팀까지 오른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에서 11경기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데뷔전에 이어 7개월 만에 1군 프리시즌 경기도 소화한 것이다.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34분, 37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동료 선수들과 매끄러운 패스 연계 플레이까지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발렌시아의 우세 속에서도 로잔과의 경기는 0-0로 마무리됐지만 이강인에게 수확이 없는 경기는 아니다.
발렌시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데뷔 소식을 알렸고, 경기 중 상대를 위협할 만큼 좋은 플레이도 소개했다. 프리 시즌 1군 훈련 합류에 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남은 일정에도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29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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