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이 태평양동맹(PA)과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게시하면서 FTA가 멕시코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4일 태평양동맹(PA)측은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개최된 태평양동맹 정상회의에서 ‘한국과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태평양동맹측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태평양동맹 정상선언문’을 발표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이 지난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으로, 2017년 3월 준회원국 지위를 창설했다.
특히 한국은 페루, 콜롬비아, 칠레 3개국과는 이미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만큼,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은 멕시코와 신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페루, 콜롬비아, 칠레와는 각 자유무역협정별 개선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
당초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태평양동맹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태평양동맹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했다.
김 본부장은 “그간 우리의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나 우리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멕시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 기업 대비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태평양동맹 정상선언문은 지난 2005년 개시된 한-멕시코 양자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지난 2008년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멕시코 시장 진출의 기회를 다시금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