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 씽큐 부진…탈출구 안보이는 LG전자 스마트폰, 13분기 연속 적자
LG G7 씽큐 부진…탈출구 안보이는 LG전자 스마트폰, 13분기 연속 적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C사업본부 매출액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 적자 폭 확대
LG G7 씽큐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황정환 LG전자 MC사업부 부사장. 올해 2분기 MC사업부는 1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LG전자
LG G7 씽큐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황정환 LG전자 MC사업부 부사장. 올해 2분기 MC사업부는 1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전자 MC사업부가 지난해 말 수장까지 교체하고 전략스마트폰 출시 일정까지 늦추며 적자 탈피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적자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13분기 연속 적자로, 특히 전략스마트폰 ‘LG G7 ThinQ’를 출시했지만 오히려 1분기 보다 적자만 늘어났다. 스마트폰 사업부 MC부문 존치 여부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723억 원, 영업손실 1,854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2조1,585억 원)보다 줄었고 영업손실 (1,361억원)은 더 늘어났다. 2분기 적자 수치는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1천400억원대보다도 커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다.

LG G7 ThinQ’ 부진이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고,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MC는 플랫폼 축소 등 내부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Flagship 스마트폰판매 부진과 재료비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발목을 잡으면서 LG전자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1%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1조180억원) 보다는 30.4% 줄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 1,424억 원, 영업이익 1조 8,7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8.5%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다. 상반기 매출액이 30조 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가전사업 H&A본부와 TV사업 HE사업본부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은 전혀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2분기 적자까지 이어지며 1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성장 정체와 삼성전자, 애플 등 경쟁 제품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LG G7 ThinQ’, ‘LG V35 ThinQ’ 등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