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속에 요가의 본질을 알린다 - '부산 요가라이프'
과시와 출세지향의 현대 삶에서 바쁜 일상과 쫓고 쫓기는 약육강식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삶의 만족이 무엇인지, 그 잣대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했다.
최근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라는 웰빙(well-being)이 붐을 이루는 것도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하나의 단편이라 할 수 있겠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 안녕, 복지, 복리라는 뜻이지만 그 동안 신체적 건강만을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정신적인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앞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간이라는 한시적 조건 위에서 삶을 단생관이 아닌 다생관으로 보며 삶의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정신적인 평안함으로 조화시키는 요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운동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다가서며 각광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기본기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으로 많은 요가 매니아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부산의 한 요가센터를 찾았다.
개개인의 특징을 살린 '맞춤요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요가라이프(원장 이재득)'는 이름 그대로 생활요가를 선소하는 가운데 일상과 직장 속에 치우친 고질적인 질환을 잡아주는 전문 요가센터이다. 대중화된 컴퓨터 사용과 복잡한 인간관계로 예민한 신경을 지닌 현대인들에게 있어 요가는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간단한 동작과 호흡, 명상을 함으로 눈의 피로와 심신 안정 등을 도모하기에 많은 관심을 끈다. 웰빙 붐을 주도하는 세대가 주로 20, 30대임을 감안할 때 '요가라이프' 회원의 70%가 20대임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을 비롯한 직장인과 일반인들을 위해 개개인에 맞춘 요가 강의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회원들의 신체적 특징과 생활 습관들을 분석하여 사용하는 근육과 사용하지 않는 부위가 다름에 착안한 교육이다. 곧은 자세를 지닌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평소에 사용한 손과 어깨, 책상 앞에 앉아있는 자세 등의 작은 차이에 따라 몸의 균형이 쉽게 깨짐을 보여주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체형을 위한 '척추 골반 교정기'
한국 요가협회 이사를 역임하고 현 대한요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득 원장은 호신무술과 태권도, 골프 등 다양한 운동종목에서 전문가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그가 요가를 전반적으로 받아들이고 가르침에 열중하게 된 데에는 비교체험으로 느낀 요가만의 독특함에 있다. 각 방면의 운동들이 적은 부위를 집중 굥략하는 데 비해 요가는 몸의 상, 하, 전, 후 심지어 그 사이까지 12방향을 활용함으로 전체를 균형있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가는 한 동작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자기 몸을 관리할 수 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배력을 느끼게 한다. 이런 요가와 함께 이재득 원장이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은 바로 척추부정과 관련된 치료법이다. 온종일 사무실에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나 책상 앞에서 구부정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어깨와 허리 통증은 이젠 당연시하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통증들을 계속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이어져 계속적인 아픔과 괴로움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원장은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척추 골반교정 운동기'를 발명했다. 하루에 2∼3번, 5∼10분만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 특허제품은 2개의 반 원통모양으로 머리와 골반에 각각 대고 좌우 반대로 흔들기만 해도 자연요법을 통해 엇갈린 척추들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체형을 바로 잡아주는 수기요법이나 생활요법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ㅇ의 습관까지 생각하는 이재득 원장의 신중한 발명인만큼 척추의 중요성을 아는 이들에겐 더없이 끌리는 제품이다.
아줌마 체형을 극복하는 골반 바로잡기
일상 속에 나타나는 습관적인 자세불량과 운동부족은 자칫 골반구조의 왜곡을 일으키며, 요통, 디스크, 척추측만증을 비롯한 하체비만,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경락계, 신경계, 내분비계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팔꿈치에 머리를 받쳐 TV를 보는 자세, 등을 구부려 책상에 앉는 자세, 다리를 한 쪽으로만 계속 꼬아서 앉는 자세, 항상 같은 어깨에 가방이나 짐을 매는 자세 등 자신도 모르게 배인 습관들이 고통과 위험요소를 불러옴을 직시해야 한다. 이재득 원장이 강조하는 골반의 중요성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우선 우리 몸의 가장 핵심이 바로 척추와 골반뼈라는 것이다. 전신밸런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골반이 불균형을 이루면 척추를 앞, 뒤, 옆으로 굽게 하고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두 번째로 중시할 것은 골반이 체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골반을 바로잡으면 하체비만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비뚤어진 골반이 림프나 혈행의 흐름을 막아 쉽게 살이 찌는 체형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굵은 사람들 역시 골반변형으로 인한 것이며 이렇게 모인 지방들은 복부 비만까지 부른다. 세 번째로 여성들에게 있어 골반은 생리통, 요통과 관계가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어긋난 골반은 자궁과 난소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때 생리통과 요통이 심해진다. 네 번째로 이렇게 골반뼈 위치가 달라지면 허벅지 사이가 뜨게 되면서 다리가 휘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교정하지 않는 한 다리를 계속적으로 휘어지게 된다. 이 때 달라진 양쪽 다리의 길이는 체중의 불균형을 불러 일으키고 더 나아가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이 무리를 입음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심한 경우 얼굴, 팔, 다리, 가슴, 어깨 높이까지 비뚤어져 몸매를 망쳐 놓을 수 있기에 골반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는지 항상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하겠다.
"입문은 있어도 졸업은 없다"
이재득 원장의 요가와 몸에 대한 가르침은 이곳에 나열하기 벅찰 정도로 많다. 그만큼 평소에 건강관련 세미나나 강연으로 남다른 애착을 보여서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가 말하는 요가는 결국 시작은 있되 끝은 없다는 것이다. 한 번만 배워도 장소, 시간에 구애없이 혼자 할 수 잇을뿐더러, 무엇보다 육체와 정신의 평안함을 맛볼 수 있기에 그 묘한 매력에서 빠져나갈 수가, 아니 빠져나가기가 싫어진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요가지도자 수업을 받고 나면 직장을 다니면서도 가르침의 길로 갈 수 있고, 스스로도 일정한 운동을 통해 균형잡힌 몸이 되니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많은 학자들이 요가와 관련된 논문들을 많이 발표했고, 대중화 겸 생활화시키려고 노력중이다. 국내에서도 병원과 병행하는 요가센터가 늘고 있다하니 언젠가는 기업이나 사회 속에서도 요가를 통해 외적인 경제성장과 탄탄한 내실을 동시에 추구하는 21세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http://www.busanyogalife.co.kr)
최유형 기자 dbgu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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