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부친 故 박정기 선생, 서울광장서 노제
박종철 열사 부친 故 박정기 선생, 서울광장서 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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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특별법 제정, 정부사과 받는 등 민주화 운동 힘써
마석모란공원 박종철 열사 옆 안치예정
87년 경찰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故박정기 선생의 민주시민장이 31일 오후2시30분 서울 시청광장에서 치뤄졌다. 사진 / 현지용 기자
87년 경찰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故박정기 선생의 민주시민장이 31일 오후2시30분 서울 시청광장에서 치뤄졌다.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87년 경찰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故 박정기 선생의 민주시민장이 31일 오후2시30분 서울 시청광장에서 치뤄졌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함께 설치돼 시민 조문객을 받았다. 

지난 28일 노환으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요양원에서 향년 89세에 별세한 고인은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경찰로부터 아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이후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온바 있다.

故 박정기 선생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1998년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볍 제정을 위해 국회 앞에서 422일간의 농성투쟁을 벌였고, 2009년 6월 진실화해과거사위원회로부터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대한 국가·검찰의 사과 권고결정을 받아내 올해 3월 문무일 검찰총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사과를 받았다.

이날 노제는 오후 5시 이후 마석모란공원으로 이동해 고인의 유해를 박종철 열사 바로 옆자리로 안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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