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news/photo/201808/189692_223081_5824.jpg)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기무사 감싸기가 상식을 넘어섰다”며 비대위 체제에 대해 “비상대책이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현안 브리핑에서 “참여정부에서도 계엄 검토가 있었다는 가짜뉴스를 들고 나오질 않나, 계엄 문건을 폭로한 시민단체 대표의 지극히 개인적인 측면을 문제시 하지를 않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우습기 짝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여기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물론 자유한국당의 자구책 마련에 전념해도 모자랄 김병준 비대위원장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보수가 생존의 기로의 서 있다는 뼈아픈 진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기껏 들고 나온 카드가 ‘박근혜 정부의 행동대장’ 기무사를 비호하는 일이라니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또 “뾰족한 돌파구가 없을 때 외부로 시선을 돌려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흔해빠진 전략인 듯한데, 6.13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성적으로는 그런 꼼수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잃어버린 9년도 모자라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를 수십 년 전으로 돌리는 유신 부활을 꿈꿨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모태가 바로 지금의 자유한국당”이라며 “굳이 기무사를 온 몸으로 비호하지 않아도 초록동색, 유유상종임을 온 국민이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허울만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보수가 처한 작금의 ‘비상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점을 자유한국당은 똑똑히 인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