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와 B씨만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결론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광주 한 사립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는 6일 행정실장 A(58)씨와 학부모 B(52·여)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B씨와 공모하고 지난달 2일과 지난 4월, 학교 인쇄실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를 복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고3 아들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라는 부탁을 받고 이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B씨의 부탁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 "학부모인 B씨가 안타까워 도와줬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퇴직 뒤 일자리 보장', '윗선 지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집중 수사를 벌였으며, 또 다른 공모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했지만 A씨와 B씨만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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