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김진표 후보가 되면 협치가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추세로 보면 김진표, 이해찬 두 분이 약간 박빙으로 가지 않을까. 2주 동안 이재명 리스크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해찬 후보한테 불리하고, 김진표 후보한테는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사천리로 거의 개혁입법연대는 완성되고 굉장히 잘될 것”이라며 “나라가 평안해진다. 참 정치인”이라고 김 후보를 극찬했다.

특히 하 의원은 “김 후보의 정책 노선이나 이런 부분을 보더라도 문 대통령이 지금 노선 전환 중인 것 같다”며 “문 대통령 노선이 외교안보는 진보적으로, 과거에는 경제는 진보적으로였는데 지금은 외교안보는 진보적으로, 경제는 보수적으로 이렇게 바뀌는 것 같고 최저임금 때문에 크게 한 방 먹으셔서 지금 전체적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 같은데 거기에 부합하는 분이 김 후보다”라고 역설했다.

반면 그는 이해찬 후보에 대해선 “기가 너무 세다. 이 후보가 되면 청와대하고 껄끄러울 것”이라며 “실제로 청와대에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하 의원은 “이 후보가 되면 재미있는 점도 있을텐데 외치는 화끈하게 잘 맞을 건데 내치는 아마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며 “제가 이 후보하고 기질이 비슷하다. 아주 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송영길 후보에 대해선 “송 후보는 사실 요즘 저한테 굉장히 우호적으로 같이 하자, 이런 신호가 좀 오고 있는데 저는 좀 달갑지 않다”며 “송 후보는 정치한 지가 20년 안 됐나. 제가 정말 새 정치 키즈고 정치한지 지금 6년 됐고 좀 문화가 다른 것 같다. 옛날 정치했던 분들하고 그때 문화랑 지금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