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개항초기인 2002년도 940억달러에 비해 무려 78.9%나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관세 등 국세징수액도 전년에 비해 12%가 증가한 3조 2676억원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일 인천공항세관이 발표한 2006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878억달러, 수입액은 804억달러로 11%가 증가하여 무역수지 74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귀금속류 156%(5.2억달러), 전자응용기기 80%(26억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 59%(3억달러)가 증가되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컴퓨터 (38%, 40억달러), 음향기기 (30%, 3.3억달러), 평판디스플레이 (22%, 7.6억달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하였는데, 전년대비 귀금속류 42%(5.7억달러), 무선통신기기 38%(8.1억달러), 의약품 30%(4.7억달러) 순으로 크게 늘었다.
수입액의 증가는 환율하락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수출액의 소폭 증가는 기업체가 운송비 절감을 위해 긴급하지 않은 물품의 운송수단을 선박으로 바꾼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수입액이 11%나 증가함에 따라 관세 등 국세징수 금액도 2005년 2조 9553억원 보다 12%가 증가한 3조 2666억원을 징수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2006년 인천공항세관 개청 이래 처음으로 수출용원자재 관세 환급 업무도 개시해 관세 139억원을 환급해주는 실적을 올렸다.
한편, 수입신고시 가격을 낮게 신고한 건에 대해 사후 조사하여 4,250건에 190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건수로 79% 증가하였고 금액으로는 전년 32억에 비해 약 6배가 증가했다.
국세징수 상위 품목으로는 IC·전자소자가 4,126억원, 컴퓨터 및 부분품이 1,528억원, 의약품 1,056억원, 기타기계류 768억원, 광섬유 767억원, 방송통신용기기 75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화물의 특성상 고가, 소형 물품이 대부분 인천공항세관을 통하여 수입 통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이처럼 징수액이 늘어난 것은 국제원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성장율 감소로 세수전망이 불투명하고, 과세환율 하락에 따른 불안요인이 있었음에도 그간 세수징수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정확한 품목분류심사를 통한 관세율의 적용 및 실거래가격을 기초로 하는 과세가격 심사활동에 주력하고 탈루세액에 대한 사후심사 및 조사활동 적극 전개, 강력한 체납징수 독려 등 체계적인 세수관리대책을 시행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한 전체 규모는 수입 61만톤, 수출 58만톤, 환적화물 112만톤 등 총 수출입 물동량이 231만톤에 이르렀다. 이 중 환적화물은 전년동기 대비 20%가 증가한 112만톤으로 큰 폭의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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