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재학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그 동안 정부는 수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시장 개척사업 위주의 단편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출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다각적인 수출진흥 종합대책을 추진해 우리 수산물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까지 ▲수산물류무역 인프라 확충에 742억원 ▲수출주력상품 개발에 107억원 ▲수산물 해외마케팅 지원에 100억원 ▲수산물 수출입정보 조사제공에 약 16억원 등 5개분야에 총 9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평균 1억달러 이상씩 수출을 늘려 2010년에는 15억달러, 2015년에는 2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개 과제는 신규로 추진하고, 9개 과제는 기존 정책을 개선 또는 강화해 총 19개 이행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 핵심과제로 부산 감천항 국제수산물류 무역기지 내에 국고 711억원을 포함해 총 1천억원을 투입해 원스톱 수산물 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에 설계를 마치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부지조성 4만3950㎡, 연건평 5만9510㎡ 규모로 건립되며, 단지 안에는 아파트형 수산물 가공공장, 냉동냉장시설, 수출입전용부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해안에서 다량 생산되고 있는 전복 수출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수출용 전복물류센타 3개소를 건립한 데 이어 내년까지 5개소를 추가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충분히 확보된 대일 수출 김 쿼터량(IQ, import quota)이 수출로 소진될 수 있도록 이물질 선별기 및 금속 탐지기 설치 등 김 품질 고급화를 위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활 넙치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그 동안 항공운송 과정에서 나타난 품질저하 및 감모율 발생을 최소화하고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0기의 해상운송용 수조컨테이너 제작비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활 넙치의 일본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넙치를 우리차량에 싣고 일본 수입업자에게 직접 배달할 수 있도록 활어수송 특수차량 10대의 구입비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제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을 2011년까지 연 15회로 확대하고 주요 수출국의 대도시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에 우리 수산물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6개월~1년동안 조미김, 조미오징어, 간고등어, 게살 등 포장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형태의 타깃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하계, 지자체,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수산물 수출진흥회의’를 구성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협의 및 추진결과에 대한 사후평가 등 실질적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