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태안반도로 진출해 충남상륙 비상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태풍 솔릭의 진로에 접어든 제주도를 지나침에 따라 제주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현재, 북위 33.3도, 동경 125.6도 위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 지역은 직접적 영향권에 접어들어 모든 항구에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특히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도 내려 한라산 윗세오름에 600mm가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또 제주시 137mm, 서귀포 105mm 등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만조로 인해 불어난 바닷물은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집어삼키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현재 제주는 해상을 포함한 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막힌 상황이다.
현재 제주공항은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이착륙이 전면 금지돼 오후 4시까지 항공편 130여 편이 결항된 상황이다.
바닷길 상황도 좋지 않아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6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은 물론 인근 부속 섬을 오가는 배도 모두 운항이 금지된 상황이다.
한편 태풍예상진로가 들쭉날쭉한 가운데 기상청은 당초 예상과 달리 솔릭이 24일 새벽 태안반도로 진출해 충남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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