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류현진은 한글로 된 이름 그대로 사용, 류현진은 몬스터, 최지만은 JI를 쓴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글로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추신수가 주말에 한글로 된 이름을 사용한다. 주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르는 추신수에게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는 중대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7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는 지난해부터 선수들이 이름 대신 별명을 새겨 넣은 유니폼을 입는 이벤트다. 그러나 추신수는 별명 대신 한글로 된 본명을 유니폼에 쓴다.
추신수는 한글 유니폼에 대해 “마지막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중학교 때였을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때는 번호만 사용했다. 청소년대표팀도 영어를 사용했고, 미국에서 산 18년 동안 한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도 별명 대신 한글 이름을 생각했지만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다른 걸 하고 싶어 했다. 메이저리그가 얼마나 오래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를 진행할지 모르지만 이건 특별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Tokki1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Tokki는 토끼를 의미하며 보토가 추신수를 부르는 별명으로 전해졌다.
한편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해부터 사용한 몬스터(Monster),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이름 그대로 오승환을 한글로 새기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JI’를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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