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 LA 다저스의 불펜진에 큰 힘 못 되어 주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켄리 잰슨(31, LA 다저스)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9회 4-3으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마무리로 등판한 잰슨이 오스틴 헤지스에게 동점포를 맞으면서 블론 세이브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길어졌다. 구위는 많이 회복한 상태지만, 커맨드가 좋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 초 부정맥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잰슨은 심장전문의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소견을 받은 위험성을 뒤로하고 바로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복귀 후 3경기 피홈런으로 블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경기 후 잰슨은 “변명은 안 하겠다. 형편없었다. 지금까지 잘 풀렸는데 일들이 꼬였다.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몇 가지 문제점을 고치고 투구를 다듬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연승을 달렸지만 69승 61패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2.5경기차가 유지됐다. 잰슨의 복귀 후 불펜진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 전망됐지만, 복귀 전까지 2.15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3까지 치솟으며 오히려 잰슨도 부진을 겪으며 1위 탈환이 더 쉽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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